이 게시판을 따로 한국에서 만들때는 하루하루 일기 형식으로 적어 나가고자 만들었습니다.
근데 이 곳에서 생활을 하다가 보니 잘 되지를 않는군요.
먼저 제가 여기온 목적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6개월정도 중국어학연수를 할려고 왔습니다.
최종목적은 한국에 돌아가 어학원겸 유학원을 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공부를 해 봐야 할 것 같아서 광조우에 있는 기남대학부설외국인어학원에 등록할려고 왔습니다.
그런데 학기가 2월24일부터 시작이 되어서 제가 초급기초를 따라 잡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사촌자형과 누나가 운영하는 주하이의 동방외국어학교 국제부에서 한2주 바짝 공부해서 어학원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오늘로서 총4일 수업을 받았습니다.
소감은 한마디로
으~~~ 죽겠습니다. (중국어 배운단어로는 "헌난"입니다. 한국어로 매우 어렵다.)
하루 6시간씩 1명의 조선족선생과 2명의 한족선생으로 부터 문법,회화,듣기를 배웁니다.
아무래도 한문을 배워서 그런지 아직까지 쓰는 것과 단어를 외우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를 않습니다.
그런데 발음이 너무나 어렵군요.
중국어 발음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습니다.
영어발음은 새발에 피군요.
그리고 웬 자음가 모음이 이렇게 많은지 우리나라로 치면 가나다라도 따라하기 너무나 어렵네요.
중국어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4성이 있더군요.
같은 글자라도 항상 4개의 음의 높이에 따라 뜻이 완전히 바뀌는군요.
1성은 항상 "솔"정도의 높이로 발음을 해야하고,
2성은 '미'에서 '솔'로 올라가는 발음을
3성은 '미'에서 시작 '도'까지 같다가 '솔'로 올라가고,
4성은 '솔'에서 '도'로 급격하게 떨어지는군요.
글로 적어 놓으니 쉬울 것 같지만 따라하다보면 저녁이 되면 머리에 작대기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웬 작대기 하실지 모르지만 4성을 구별하는 것이 알파벳같은 단어에 4가지의 작대기로 성조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근데 한족선생들이나 현지인들이 발음하는 것을 들으면 저한테는 거의 같이 들립니다.
그래서 미칩니다. 같은 말을 해 놓고는 구별하라고 하니 으~~~~
가나다라도 모르는 저에게 단어 외워야죠, 성조외워야죠, 듣고 쓰야하죠, 회화해야죠.
그래서 오늘 아침에 잠이 딱 깨는 순간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더군요.
내가 여기서 이것을 배워서 뭐할려고, 그냥 한국에 가, 이런 생각이 막 들더군요.
그러다가 동방외국어국제부에 있는 한국 학생들이 생각이 나더군요.
제일 나이 어린 학생이 초등2학년 여자아이입니다.
이런 어린 아이도 아빠,엄마품 떠나 잘 공부하고 있는데 어른인 내가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얼른 일어나 세수하고 학교 갔습니다.
가서 또 하루를 정신 없이 보내고 나니 아침의 그런 생각은 희미해 지는군요.
내일은 토요일이라 학교가 쉽니다.
아! 살 것 같습니다.
숙제도 내일하고 일요일날 해도 되니....
그래서 오늘은 노트북 껴고 이렇게 글을 적고 있습니다.
그래도 옆에는 테이프에서 중국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동방외국인학교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 학교는 중국현지사립학교입니다.
학생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한3,000명정도가 된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사립학교라 중국에서 돈 많은 부자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라고 하는군요.
학교이름에도 붙어 있듯이 영어를 공립학교 보다는 많이, 잘 가르친다는군요.
저도 참관수업을 한번 들어가 보았는데 초등6학년 영어수업인데 전체 수업을 완전영어로만 하더군요.
근데 학생들이 거의다 알아 듣고 답하고 잘 하더군요.
한국인 학생의 말을 빌리면 한국에서 몇년 배우는 것 보다 이 곳에서 한달 배운 영어가 더 재미있고 좋다는군요.
그리고 여기는 체육복이 교복이더군요.
초,중,고 구분으로 색상만 다르더군요.
우리나라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훨씬 활동적이고 돈도 적게 들 것 같더군요. 빨래도 쉽고 말입니다.
여기서 국제부는 또 어떤 곳이냐 하면요.
학교건물이 5층짜리인데 5층을 빌려서 한국인 학생들만 따로 관리를 하는 곳입니다.
남.녀 기숙사, 교무실, 식당, 교실, 강당, 컴퓨터실등 시설은 한국의 학교보다도 훨씬 좋더군요.
기숙사는 2인1실로 샤워실과 화장실이 각 방마다 있고, 사감선생님도 있고, 관리인도 있습니다.
제가 4일동안 있어보니 음식도 한국식으로 맞있게 나오고요,
하루에 1시간 정도는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악기를 가르치더군요.
제가 음악에 조예는 없지만 학생들의 수준이 대단하더군요.
주로 기타, 전자기타, 피아노, 드럼등을 배우더군요.
여자학생이 드림을 치는 것을 보니 멋있더군요.
그리고 학국인학생들은 수업을 어떻게 하는냐하면
일단 한국에서 이 곳으로 유학을 오면 어느정도 중국어가 될때까지 국제부에서 가르칩니다.
보통 한3개월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중국인학교인 아래층으로 자기 학년에 맞게끔 보냅니다.
그러니까 현지 중국인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받는거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배우게 합니다.
중국인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면 다시 국제부로 와서 중국어와 영어를 또 배우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좀 안스러워 보였는데 학생들의 표정이나 말을 들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더군요.
자기들끼리 형제.자매 같이 공부하고 놀면서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가끔씩 아빠,엄마 한국친구들 생각도 나지만 참고 공부하면 자기의 미래가 밝다나, 어쨌다나...
제가 며칠봐도 아이들 얼굴이 참 밝더군요.
어떤 학생은 부모가 한국으로 오라고 할까봐 겁내는 학생도 있더군요.^.^
참고로 국제부 교장인 사촌자형의 말을 빌려서 중국유학정보에 대해서 정보를 드리자면
지금 중국인 현지공립학교들은 외국인들을 받지를 않는답니다.
중국학교가 학비가 적은데 중국돈으로 외국인들을 공부시킬 수 없다는 뜻이랍니다.
그리고 어찌저찌해서(돈으로던 백으로던) 들어갔다손 치더라도 졸업장을 주지를 않고 수료증만 준답니다.
그것으로는 상급학교 진학을 할 수가 없다네요.
그런데 일부의 유학알선업체에서는 그런 정보도 모르고 보낸다고 합니다.
만약 유학을 준비중이거나 아님 지금 다니고 있는 학생이 있다면 그 부분을 꼭 알아보라고 하더군요.
제가 학교문제로 광조우의 기남대학에서 주하이로 오는 버스에서 만난 학국인유학생의 경우도 그렇더군요.
지금은 기남대학2학년인데, 5년전에 아버지사업차 따라와서 현지인 학교에 다녔답니다.
그런데 졸업장을 받을 수가 없어서 한국에 가서 검정고시를 봐서 다시 중국대학에 왔다고 하더군요.
꼭 알아보세요!!!
이렇게 주절주절 적다가 보니 벌써 여기 시간으로 2시반이군요.
오늘은 이만 적어야겠네요.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읽어 주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는 수업 받기전 토요일날 하루 마카오와 홍콩을 다녀온 이야기를 적을께요.
씨에씨에
근데 이 곳에서 생활을 하다가 보니 잘 되지를 않는군요.
먼저 제가 여기온 목적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6개월정도 중국어학연수를 할려고 왔습니다.
최종목적은 한국에 돌아가 어학원겸 유학원을 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공부를 해 봐야 할 것 같아서 광조우에 있는 기남대학부설외국인어학원에 등록할려고 왔습니다.
그런데 학기가 2월24일부터 시작이 되어서 제가 초급기초를 따라 잡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사촌자형과 누나가 운영하는 주하이의 동방외국어학교 국제부에서 한2주 바짝 공부해서 어학원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오늘로서 총4일 수업을 받았습니다.
소감은 한마디로
으~~~ 죽겠습니다. (중국어 배운단어로는 "헌난"입니다. 한국어로 매우 어렵다.)
하루 6시간씩 1명의 조선족선생과 2명의 한족선생으로 부터 문법,회화,듣기를 배웁니다.
아무래도 한문을 배워서 그런지 아직까지 쓰는 것과 단어를 외우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를 않습니다.
그런데 발음이 너무나 어렵군요.
중국어 발음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습니다.
영어발음은 새발에 피군요.
그리고 웬 자음가 모음이 이렇게 많은지 우리나라로 치면 가나다라도 따라하기 너무나 어렵네요.
중국어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4성이 있더군요.
같은 글자라도 항상 4개의 음의 높이에 따라 뜻이 완전히 바뀌는군요.
1성은 항상 "솔"정도의 높이로 발음을 해야하고,
2성은 '미'에서 '솔'로 올라가는 발음을
3성은 '미'에서 시작 '도'까지 같다가 '솔'로 올라가고,
4성은 '솔'에서 '도'로 급격하게 떨어지는군요.
글로 적어 놓으니 쉬울 것 같지만 따라하다보면 저녁이 되면 머리에 작대기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웬 작대기 하실지 모르지만 4성을 구별하는 것이 알파벳같은 단어에 4가지의 작대기로 성조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근데 한족선생들이나 현지인들이 발음하는 것을 들으면 저한테는 거의 같이 들립니다.
그래서 미칩니다. 같은 말을 해 놓고는 구별하라고 하니 으~~~~
가나다라도 모르는 저에게 단어 외워야죠, 성조외워야죠, 듣고 쓰야하죠, 회화해야죠.
그래서 오늘 아침에 잠이 딱 깨는 순간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더군요.
내가 여기서 이것을 배워서 뭐할려고, 그냥 한국에 가, 이런 생각이 막 들더군요.
그러다가 동방외국어국제부에 있는 한국 학생들이 생각이 나더군요.
제일 나이 어린 학생이 초등2학년 여자아이입니다.
이런 어린 아이도 아빠,엄마품 떠나 잘 공부하고 있는데 어른인 내가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얼른 일어나 세수하고 학교 갔습니다.
가서 또 하루를 정신 없이 보내고 나니 아침의 그런 생각은 희미해 지는군요.
내일은 토요일이라 학교가 쉽니다.
아! 살 것 같습니다.
숙제도 내일하고 일요일날 해도 되니....
그래서 오늘은 노트북 껴고 이렇게 글을 적고 있습니다.
그래도 옆에는 테이프에서 중국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동방외국인학교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 학교는 중국현지사립학교입니다.
학생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한3,000명정도가 된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사립학교라 중국에서 돈 많은 부자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라고 하는군요.
학교이름에도 붙어 있듯이 영어를 공립학교 보다는 많이, 잘 가르친다는군요.
저도 참관수업을 한번 들어가 보았는데 초등6학년 영어수업인데 전체 수업을 완전영어로만 하더군요.
근데 학생들이 거의다 알아 듣고 답하고 잘 하더군요.
한국인 학생의 말을 빌리면 한국에서 몇년 배우는 것 보다 이 곳에서 한달 배운 영어가 더 재미있고 좋다는군요.
그리고 여기는 체육복이 교복이더군요.
초,중,고 구분으로 색상만 다르더군요.
우리나라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훨씬 활동적이고 돈도 적게 들 것 같더군요. 빨래도 쉽고 말입니다.
여기서 국제부는 또 어떤 곳이냐 하면요.
학교건물이 5층짜리인데 5층을 빌려서 한국인 학생들만 따로 관리를 하는 곳입니다.
남.녀 기숙사, 교무실, 식당, 교실, 강당, 컴퓨터실등 시설은 한국의 학교보다도 훨씬 좋더군요.
기숙사는 2인1실로 샤워실과 화장실이 각 방마다 있고, 사감선생님도 있고, 관리인도 있습니다.
제가 4일동안 있어보니 음식도 한국식으로 맞있게 나오고요,
하루에 1시간 정도는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악기를 가르치더군요.
제가 음악에 조예는 없지만 학생들의 수준이 대단하더군요.
주로 기타, 전자기타, 피아노, 드럼등을 배우더군요.
여자학생이 드림을 치는 것을 보니 멋있더군요.
그리고 학국인학생들은 수업을 어떻게 하는냐하면
일단 한국에서 이 곳으로 유학을 오면 어느정도 중국어가 될때까지 국제부에서 가르칩니다.
보통 한3개월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중국인학교인 아래층으로 자기 학년에 맞게끔 보냅니다.
그러니까 현지 중국인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받는거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배우게 합니다.
중국인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면 다시 국제부로 와서 중국어와 영어를 또 배우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좀 안스러워 보였는데 학생들의 표정이나 말을 들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더군요.
자기들끼리 형제.자매 같이 공부하고 놀면서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가끔씩 아빠,엄마 한국친구들 생각도 나지만 참고 공부하면 자기의 미래가 밝다나, 어쨌다나...
제가 며칠봐도 아이들 얼굴이 참 밝더군요.
어떤 학생은 부모가 한국으로 오라고 할까봐 겁내는 학생도 있더군요.^.^
참고로 국제부 교장인 사촌자형의 말을 빌려서 중국유학정보에 대해서 정보를 드리자면
지금 중국인 현지공립학교들은 외국인들을 받지를 않는답니다.
중국학교가 학비가 적은데 중국돈으로 외국인들을 공부시킬 수 없다는 뜻이랍니다.
그리고 어찌저찌해서(돈으로던 백으로던) 들어갔다손 치더라도 졸업장을 주지를 않고 수료증만 준답니다.
그것으로는 상급학교 진학을 할 수가 없다네요.
그런데 일부의 유학알선업체에서는 그런 정보도 모르고 보낸다고 합니다.
만약 유학을 준비중이거나 아님 지금 다니고 있는 학생이 있다면 그 부분을 꼭 알아보라고 하더군요.
제가 학교문제로 광조우의 기남대학에서 주하이로 오는 버스에서 만난 학국인유학생의 경우도 그렇더군요.
지금은 기남대학2학년인데, 5년전에 아버지사업차 따라와서 현지인 학교에 다녔답니다.
그런데 졸업장을 받을 수가 없어서 한국에 가서 검정고시를 봐서 다시 중국대학에 왔다고 하더군요.
꼭 알아보세요!!!
이렇게 주절주절 적다가 보니 벌써 여기 시간으로 2시반이군요.
오늘은 이만 적어야겠네요.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읽어 주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는 수업 받기전 토요일날 하루 마카오와 홍콩을 다녀온 이야기를 적을께요.
씨에씨에
저야 좀 일찍 일본에 와서 생활하면서 지금은 별 문제 없습니다만
팔공산님 나이에 새로이 타국언어를 공부한다는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라는것은 너무도 잘 알지요.
그래도 내일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그 생각에 박수를 보냅니다.(중국까지 들릴려나?? ㅎㅎㅎ)
부디 중도에서 포기하지 마시고 끝을 보고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